국제경제
미 금융시장 1분기 씨티그룹 웃고, BoA 울고…
뉴스종합| 2014-04-16 22:16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 미국 대형 투자은행들의 올 1분기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씨티그룹만이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16일(현지시간) BofA는 올 1분기 순손실이 2억7600만달러(약 2867억원)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 손실로 환산할 경우 5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인 지난해 1분기 15억달러(주당 10센트) 순익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BofA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부실판매로 인한 배상금 등 법률 비용으로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씨티그룹은 14일 1분기 순이익 39억4000만달러, 주당 1.23달러의 이익을 내며 전년동기인 38억1000만달러보다 3.5% 가량 실적이 향상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1억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0.6% 줄었으나 시장 전망치였던 193억7000만달러를 뛰어넘었다.

채권거래 및 모기지 대출은 부진했고 소송으로 인한 법률비용 등이 전년보다 33% 증가한 9억45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씨티그룹의 마이클 코벳 최고경영자(CEO)는 “힘든 기간이었지만 그럼에도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JP모건 역시 순이익은 52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3% 감소했으며 주당 순이익은 1.28달러로 전년보다 19.5% 줄었다.

이런 가운데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실적 발표는 오는 17일 이어질 예정이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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