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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탈출 선장 모습 포착 ‘옷 젖지도 않은채’
뉴스종합| 2014-04-19 12:56
[헤럴드생생뉴스] 여객선 ‘세월호’의 선장 A(68)씨, 3등 항해사 B(25·여)씨, 조타수 C(55)씨 등 3명이 19일 새벽 구속된 가운데 탈출시 선장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첫 구조선에 몸을 싣고 있는 선장의 모습이 뉴스와이 영상에 포착됐다.

이날 오전 11시 16분께 선장은 세월호에서 빠져나온 3명의 선원과 함께 첫 구조선에서 내렸다.

영상 속 선장은 남방에 니트까지 걸친 옷차림을 한채 승객인 척 구조대원들로부터 ‘안내’를 받았다.

선장인지를 알 수 없던 구조대원에게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구조된 다른 학생들이 옷에 젖어 담요를 덮고 있는 반면 선장의 상의는 거의 물에 젖지 않은 상태이다.

환자가 대기하던 매표소로 자리를 옮긴 이 선장은 바지를 벗고 뒤늦게 담요를 받았다.

선장은 여전히 상의는 덮지 않고 젖은 것으로 보이는 하반신만 감싸는 장면이 영상에 담겼다.

상당수 승객들은 탈출 과정에서 머리와 갈비뼈 등을 크게 다쳐 들것에 실려 나오기도 했지만 선장의 모습에서는 뚜렷한 외상을 찾기 어려웠다.


한편 광주지법 목포지청 류봉근 판사는 19일 오전 2시쯤 세월호 선장, 3등 항해사, 조타수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류 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 따른 사망자는 19일 오전 29명으로 늘어나 전체 탑승자 476명중 실종자는 273명, 구조자는 174명이다.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빨리 생존자 나타나기를", "세월호 침몰 사고, 생존자 구조해주세요. 한시가 급해", "세월호 침몰 사고, 시신말고 생존하기를.. "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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