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재해
[세월호 침몰 사고]세월호 일단 인양 않고 구조작업 계속하기로
뉴스종합| 2014-04-19 19:13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침몰한 세월호는 일단 인양작업을 추진하지 않고 지금처럼 구조작업을 계속하기로 결정됐다.

19일 팽목항에서 김수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이 같은 가족과의 협의결과를 발표하고 상황을 설명했다.

김 청장은 일단 오늘 함정 192척, 항공기 31대를 동원해 해상수색을 했고 수중 가이드라인을 새벽 4~5시에 걸쳐 2개를 설치했으며 그 후 강한 조류와 기상불량으로 수중수색에 상당한 제약을 받아 지금은 잠수부들이 잠수를 시작하다 그대로 나오는 상황이다며 현재 구조상황을 설명했다.

또 김 청장은 오늘 밤 총 4차례에 걸쳐 880발의 조명탄을 투하하고 잠수부들을 투입해 수색을 계속하는 한편, 저인망 어선 4척을 투입해 혹시나 있을 수 있는 시신 유실에 대비하고, 야간 조명을 지원하기 위해 오징어 채낚기 어선 9척이 차례로 사고현장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잠수수색중 유리창을 통해 실종자를 발견할 경우 유리창을 깨고 이들을 구할 수 있냐는 질문에 “최대한 노력해보겠다”고 답할뿐 답을 하지 못했다.

지난 2011년 부산에서 제주로 향하다 화재가 난 설봉호에서 구조됐다는 김현도 설봉호사고보상대책위원회 총무는 “지금 구조작업이 너무 주먹구구식이다. 여러가지 계획을 세우고 한가지가 막히면 바로 다음 계획을 시행해야 하는데 지금 상황은 한가지 계획이 막히면 그때 가서야 다음 계획을 생각하고 있다”며 “구조를 위한 매뉴얼이나 마스터플랜이 없다”고 비판했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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