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코엑스~잠실운동장 개발, 최대 수혜 단지는
부동산| 2014-04-21 16:05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지난 4월1일 서울시가 코엑스~한전~서울의료원ㆍ한국감정원~잠실종합운동장 일대 72만㎡를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개발하는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한 이후 인근 수혜 단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삼성동 및 잠실동 일대에 국제 전시컨벤션(MICE) 산업을 육성할 경우 주변 주택시장도 직ㆍ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되고 개발지와 인접한 강남구 삼성동 및 대치동, 송파구 잠실동 일대 아파트 시장도 큰 수혜를 볼 전망이다.

MICE산업이 육성될 경우 이 지역에 호텔, 백화점, 컨벤션 등 복합시설 들어서고 고용창출 효과도 커 주변 부동산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강남에서는 대치동 포스코더샵, 롯데캐슬을 비롯해 삼성동 래미안삼성1차, 풍림1차, 아이파크 등이 국제교류 복합지구와 가깝고 송파에서는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잠실엘스, 우성1,2,3차 등이 개발지역과 인접해 있어 수혜를 볼 전망이다.

특히 삼성동과 대치동 소재 아파트는 영동대로 지하화를 통해 복합환승 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교통 여건도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매매가격은 강남권 주요 업무시설과 가깝게 위치해 있어 높은 수준이다. 3.3㎡당 2000만원 대 중ㆍ후반선이며 삼성동 아이파크는 면적에 따라 4000만~6000만원으로 높은 편이다.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이 4월초 발표됐으나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움직임은 크지 않은 실정이다.

다만 국내 지방자치단체들이 MICE산업 관련 신규시설 개발과 기존시설을 확대에 나서면서 최근 들어서는 과잉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실제 전국 11개 대형 컨벤션센터 중 일부는 가동률이 50%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대형 개발사업인 만큼 투자 유치도 관건이다. 과거 파라마운트 무비테마파크, 영종도 MGM스튜디오(인천), 시화 유니버설스튜디오(경기) 등 ‘국제영화사 테마파크’ 유치 열기가 뜨거웠으나 투자계획이 지연되거나 무산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여전히 토지 매입과 투자유치 등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며 “단기적인 투자관점에서의 접근 보다는 실주거 또는 임대 목적을 겸한 투자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