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쿵푸영화ㆍ음식문화ㆍ치안… 홍콩의 자랑거리 10가지
뉴스종합| 2014-04-22 15:15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빽빽한 고층빌딩, 빌딩 숲에 들어찬 1만여개의 음식점, 홍콩 느와르 영화….

중국의 전통문화와 식민지 시절 영국의 문물이 공존하는 홍콩은 아시아 금융시장의 중심이자 문화의 중심지였다.

홍콩 영화는 동아시아권의 인기있는 영화 장르의 하나로 자리잡았으며 높이 솟은 마천루는 동아시아의 중심에 선 홍콩을 상징하는 건축물이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캐나다, 대만, 인도, 한국에 이어 홍콩의 자랑거리 10가지를 소개했다.

가장 먼저 언어적 다양성과 광둥어 성조의 다양성이 꼽혔다.

[사진=홍콩관광청]

홍콩은 광둥어와 영어를 동시에 사용하며 광둥어는 4개의 성조를 가진 만다린과는 달리 듣기에 따라 6~9개의 성조가 존재한다. 비슷한 지역의 태국어는 5개, 베트남어는 6개의 성조가 있다. 이는 성조가 없는 영어에서도 6가지 다른 소리로 발음할 수 있는 것과 같다고 CNN은 전했다.

낮은 범죄율과 안정적인 치안도 세계적인 수준이었다.

CNN은 홍콩이 전세계에서 범죄율이 최저인 국가들 중 하나로 강력범죄율에 있어서는 모나코와 팔라우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번째로 낮다고 설명했다. 홍콩의 강력범죄율은 지난 16년 동안 인구 10만명 당 0.2명에 불과했다.

홍콩은 1104㎢ 면적의 땅덩이에 700만 명의 인구가 밀집해 사는 곳으로, 인구 3만6000명의 모나코나 2만 명의 팔라우에 비해 인구 수와 밀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낮은 범죄율이다.

홍콩의 발전된 대중교통 시스템도 장점으로 꼽혔다.

홍콩의 차량 등록 대수는 71만 대. 대중교통이 발달해 효율성과 수익성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층 빌딩의 숫자도 많다. 높은 인구밀도 덕택에 고층빌딩의 수가 1251개에 이르는 등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건물들이 철재나 알루미늄 구조 보조물을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홍콩의 건물들은 대나무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에 등록된 것만해도 17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의 소득세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며 부가가치세도 없다. 이는 외국인과 기업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홍콩영화는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홍콩의 자랑이며 리샤오룽(李小龍), 청룽(成龙), 저우룬파(周潤發) 등이 산업을 이끈 주역들이다.

이밖에도 홍콩 공항의 운용능력과 편의성, 700만명의 인구에 1만5000개 음식점이 즐비한 음식의 천국, 화려한 네온사인과 유흥을 즐기기에 좋은 환경 등도 홍콩의 매력으로 꼽았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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