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불황에 ‘선방한’ 포스코…1Q 매출ㆍ영업익, 전년比 모두 개선
뉴스종합| 2014-04-24 16:02
-연결 매출 15조4401억원, 영업익 7313억원…전년比 5.9%, 2% 증가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포스코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과잉과 수요침체 등으로 철강 경기 불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원가 절감 및 비철강 분야 수익성 개선 노력 등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24일 포스코가 공시한 1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5조4401억원, 영업이익은 7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2% 증가했다. 비철강 분야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소폭 상승해 4.7%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원화약세에 따른 외화 환산차손과 세무조사 관련 비용으로 55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포스코 단독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매출은 지난 해 7조6850억원에서 7조3638억원으로 4.5%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5177억원으로 전년(5810억원)보다 10.8% 줄었다. 하지만 지난 4분기에 비해서는 6.2%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포스코는 1분기에 생산일수 감소와 주요 설비 수리 등으로 조강생산량 및 주요 제품 판매량이 줄었지만 마케팅과 기술 융합을 바탕으로 한 고객 중심 판매활동 강화로 수익성 개선에 힘썼다고 밝혔다.

포스코 측은 “자동차, 조선, 에너지강관 등 7대 핵심 고부가가치 전략제품의 판매 비중을 13년 48%에서 51%로 늘렸다”며 “또한 고망간강 LNG 저장탱크 개발, 1Gpa급의 초고강도 복합조직 자동차강판 공급확대, 고객니즈에 대응한 16종의 신강종 개발 등 수요산업을 위한 솔루션 제공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했다. 고금리 채권을 저금리 채권과 자체 자금으로 상환하며 차입금을 축소하고 재고자산 회전일수를 줄이는 등의 노력으로 단독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지난 해 말 대비 46% 증가한 2조330억원을 기록했다. 익률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2분기 세계 철강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춘절이후 재고조정과 철강수요 회복으로 철강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밖에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수요가 3~4%의 회복세로 전환되면서 2014~2015년 세계 철강수요는 3%대의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회복세에 맞춰 포스코는 마케팅과 기술을 융합한 판매활동을 더욱 강화해 경영실적 개선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제품 설계부터 판매, 서비스 등 전과정에서 고객 맞춤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더욱 높이는 한편 재무건전성을 극대화시키는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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