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업계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부문은 한류 열풍에 힘입어 유통업계의 큰 손으로 등장한 중국 및 동남아시장에 대한 해외물류망 확보다. 이베이코리아의 2013년 ‘베스트 온라인 수출상품 자료’를 보면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소비자들은 화장품, 휴대폰 등을 중심으로 국내 제품을 싹쓸이 하고 있다. 1인당 구매력을 나타내는 객단가(CBT, 전체국가평균은 100)에서 중국은 337을 기록하며 평균 대비 3배가 넘는 구매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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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택배도 일본 현지 네트워크와 더불어 지난해 미얀마 법인을 신설하고 역직구 족을 잡기에 나섰다. 현대로지스틱스는 현재 운영 중인 해외직구 대행사이트 ‘아이딜리버’를 통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10개국의 해외직구 물량을 소화하는 아이딜리버는 미국 델라웨어에 물류센터를 신설해 물류량 확대에 나서고 중국, 일본, 동남아 시장 강화도 계속할 방침이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역직구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물류업계에도 신시장이 개척되는 만큼 각 유통업체와의 연계, 지역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각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상범 기자/tig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