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싱가포르 국대 출신 ‘발차기 수녀’ 린다, 태권도원 왔다
라이프| 2014-05-21 16:53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싱가포르 내에서 ‘발차기 수녀’로 불리며 25만 이 나라 태권도인의 우상이 된 린다(Linda)수녀가 싱가포르태권도협회 소속 사범, 언론인 등과 함께 최근 개관한 전북 무주 태권도원을 방문했다.

린다 수녀가 태권도인의 새로운 성지로 불리는 태권도원을 방문함에 따라, 싱가포르내 인기 종목인 태권도 선수들의 방한 러시가 시대되고 있다.

린다 일행의 이번 방한은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지사와 아시아나항공이 공동 기획했다. 싱가포르 내 대형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는 7명의 태권도 사범, 언론인 2명이 포함된 린다 일행은 오는 23일까지 태권도원과 전주 한옥마을, 수원 화성을 둘러보고, 수원행궁 무예 공연 등 한국의 전통문화유산을 체험, 답사하게 된다.


1970년대 싱가포르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린다 수녀는 수십년간 싱가포르 소아암 환자 아동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쳐오고 있으며, 이들 아동들이 태권도 수련을 통해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팸투어 참가자들의 의견을 반영, 싱가포르 태권도단체 뿐 만 아니라 학생단체 및 기업 인센티브 단체 등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태권도 코스를 개발하고 마케팅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무주 태권도원은 발차기, 품새 등 전통 수련활동에서부터 태권체조, 힐링 프로그램 등 레크리에이션과 치유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어 방한 수학여행이나 싱가포르 기업의 단체연수를 유치하는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비빔밥의 원조 전주시와 덕유산 절경, 임실 진안 건국 성지 등과의 연계 관광이 가능하다.

싱가포르에는 2014년 현재 약 3만여명의 태권도 수련생들이 있으며, 상당수 학교가 태권도를 체육수업의 과목으로 채택해왔고 군, 경찰, 지역사회 체육프로그램 이수자까지 포함하면 총 25만명의 태권도 인구가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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