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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리더스] 하나금융지주, ‘글로벌 금융그룹’ 비전향해 순항…2분 실적개선 기대감↑
뉴스종합| 2014-06-17 11:13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하나금융지주(회장 김정태ㆍ사진)는 ‘신뢰받고 앞서가는 글로벌 금융그룹’이라는 비전을 올해 초 발표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새로운 비전은 고객 신뢰를 핵심 기반으로 한다. 주요 내용은 다른 은행과 차별화된 역량을 보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신성장 돌파구를 마련해 ‘글로벌 플레이어’ 대열에 당당히 합류한다는 것이다.

비전 달성을 위한 전략목표로 ▷순이익 기준 국내 1위 은행 ▷글로벌 비중 40% ▷비은행 비중 30% ▷브랜드 신뢰도 제고 등을 선정했다.

전략목표에 따라 비전 달성이 진행된다면 하나금융은 오는 2025년까지 세전 순이익 기준 6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말 1조9580억원보다 3배 가량 높은 성과다. 이는 순이익 기준으로 국내 은행 중 가장 높고 글로벌 40위ㆍ아시아 5위에 해당한다.

주목되는 부분은 글로벌부문의 성장이다. 글로벌부문은 2012년말 기준 2370억원으로 그룹 내 이익 비중의 15.7%를 차지한다. 2025년에는 이보다 9배 증가한 약 2조원(40%)까지 비중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하나금융은 현재 24개국, 127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금융그룹 중 최대 규모다. 중국의 경우 직원의 90%, 고객의 70%가 현지인일 정도로 현지화 성공사례로 꼽힌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중국 및 인도네시아 지역의 현지화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글로벌 현지화를 선도하고,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금융결제 시장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비은행 부문의 확대를 위해 포트폴리오 관리 선진화를 통한 자산관리부문 강화와 차세대 보장성 상품 등 신상품 개발로 수수료 수입을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카드 부문 통합에 따른 시너지 확대도 안정적이고 균형적인 금융수익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랜드 신뢰도’ 제고와 관련, 핵심 차별화의 기반인 신뢰를 전략목표에 반영해 그룹 차원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5년에는 그룹 브랜드 순위도 이익 목표와 동일한 글로벌 40위, 아시아 5위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분기 실적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하나금융의 2분기 순이익이 3750억원으로 전분기 1972억원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2분기에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으로 인한 글로벌 수급 개선으로 주가 흐름 역시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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