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소라 인터랙티브 뮤비 사이트 ‘난 별’ 진화
엔터테인먼트| 2014-06-20 09:21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국내 최초로 인터랙티브 뮤직비디오를 시도한 이소라 8집의 타이틀곡 ‘난 별’의 뮤직비디오 사이트(leesora8.com)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 사이트는 티저 사이트를 통해 600명이 넘는 손글씨를 응모 받은 것을 바탕으로 참여한 사람들에게 각자 고유의 별 번호를 붙여, 이 손글씨들이 별자리가 되어 은하계를 구성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마우스를 조정하며, 손글씨로 구현된 우주를 유영하듯 돌아다닐 수 있다.

또한, 별자리의 주인인 이름을 클릭하면 그 이름의 팬이 쓴 손글씨들이 ‘난 별’ 노래에 맞춰서 입체적으로 연출되는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이처럼, 팬들의 글씨를 받아 이를 바탕으로 우주로 표현, 각각 개별 맞춤형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것은 세계 최초다.

‘난 별’의 사이트(leesora8.com)는 지난 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필름, 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는 미디어 아트 그룹 ‘이미지베이커리’에서 제작을 맡았으며, 그래픽스(Graphis), TDC와 같은 유수의 그래픽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고 현재 뉴욕 소재 디자인 회사 ‘2X4’에서 프라다, 콜롬비아 건축대학원 등의 그래픽을 디자인하고 있는 석재원이 아트 디렉터로 참여해 약 3개월 동안 작업을 진행했다.

[사진 출처=leesora8.com 사이트 캡쳐]

작업진들은 팬들이 올린 손글씨를 한 글자씩 자동으로 인식하여 이를 3D 은하계로 구현하고 인식된 글자들이 ‘난 별’ 음악에 맞춰서 뮤직비디오처럼 연출되는 기술과 디자인을 통해 이 사이트를 완성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지휘를 맡은 이미지베이커리의 최경모 대표는 “기존 해외 인터랙티브 뮤직비디오의 경우 미리 짜여진 시나리오에 맞춰 진행되지만, ‘난 별’ 사이트(leesora8.com)는 팬들의 손글씨 참여가 늘어날수록 스스로 변화하고 진화하는 작품을 구상하였다. 이 것은 가수가 아닌 팬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개념의 뮤직비디오”라고 사이트에 대해 설명했다.

크롬 브라우저의 PC 버전에서 체험할 수 있는 이 사이트는 이소라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사용법을 안내 하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참여한 손글씨가 은하수가 되고, 별이 되는 모습을 캡쳐하여 인증을 올리며, ‘우와 감동적이에요!’, ‘정말 상상 그 이상이네요. 감사합니다’, ‘손글씨들 보고 있자나 어쩐지 엄청 찡하다’, ‘소라 누님 음반 홍보와 활동에 있어 신세계를 개척하시는 중’, ‘늦게 오픈한 이유가 다 있었네’ 등의 찬사를 보내고 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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