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패션
아디다스 농구화, 준지에 손 내밀다
라이프| 2014-07-01 11:04
스텔라 메카트니, 제레미 스캇, 릭 오웬스, 라프 시몬스….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와 협업으로 런웨이 모델들의 발을 장식했던 아디다스가 이번엔 준지에 먼저 손을 내밀었다.

아디다스가 1969년에 출시해 유명 농구 선수들뿐만 아니라 전세계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었던 농구화 ‘슈퍼스타(Super Star)’를 재해석해 준지의 컬렉션을 통해 선보였다.

아디다스의 글로벌 마케팅 담당 피터 마틴(Peter Martin) 부사장은 “아디다스는 지금까지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과 성공적인 협업을 진행해왔다”며 “준지 역시 이제까지 협업한 디자이너들에 버금가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먼저 협업을 제안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런웨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준지 디자이너 정욱준.

또 준지는 패션업계 최초로 전세계 8개국 11개 매장에 팝업스토어(짧은 기간동안 신상품이나 한정판 제품을 판매하는 임시매장)를 동시에 오픈하기도 했다.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신규 브랜드 테스트나 제품 출시를 기념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것이 유행이지만, 이처럼 동시에 여러 나라에서 매장을 오픈하는 것은 준지가 처음이다. 준지의 팝업스토어는 파리, 밀라노, 뉴욕, LA, 싱가포르, 멜버른, 도쿄 및 서울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 오는 7월 6일까지 운영된다.

준지의 디자이너 정욱준은 “보통 디자이너들이 본인의 의상을 입점시키기 위해 매장을 설득하는 것과 달리, 이례적으로 세계적인 패션 매장에서 먼저 독점 상품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에버랜드 패션부문 측에 따르면 준지가 지난해 파리의상조합의 정회원으로 선정된 이후 파리에서 세번째로 갖은 이번 컬렉션의 참가 인사들의 면면 등을 볼 때 준지의 세계적인 명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정욱준은 “수백년 역사의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처럼 준지 역시 한국을 넘어 전세계에서 브랜드 색깔을 인정받고 전통을 이어가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이며, 예상보다 빠르게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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