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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리스트]외식업계 5대 빅 트렌드
뉴스종합| 2014-07-10 11:34
최근 외식업계의 트렌드는 한마디로 식재료의 크로스오버(crossover)다. 예전에는 음식과 음료에 각기 다른 재료가 사용됐다면 지금은 한 가지 재료가 양쪽을 넘나들며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비타민C와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단호박이 각광받자 외식업체들은 단호박 샐러드나 단호박 해물찜 등을 내놓았고, 카페들은 단호박 라떼를 선보였다.

지난 18일 미국에서 열린 테크노믹스 레스토랑 트렌드 컨퍼런스에서 제시된 외식업계 트렌드를 정리해봤다.

1.크로스오버

위스키로 만든 스테이크 소스, 마가리타로 재운 닭고기 등 주류 특유의 독특한 풍미를 내세운 메뉴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업계에서는 TGI프라이데이스의 잭다니엘 소스를 발라 직화로 구워낸 바비큐 립 메뉴를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고 있다. 최근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가도 바비큐 메뉴에 위스키 소스를 덧입힌 신메뉴를 공개한바 있다.

디저트와 음료의 맛있는 동거도 시도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디저트 티라미수를 이용한 라떼를 선보였으며, 붉은 색감이 매력적인 레드 벨벳 케이크 맛을 담은 보드카도 일부 칵테일 바 메뉴에서 찾아볼 수 있다.

2.스파이시

미국에서 제일 잘 팔리는 소스 중 하나인 스리라차 칠리 소스 같이 이국적인 매운맛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만든 고스트 페퍼 핫소스도 예상보다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핫소스는 여러 음식에 사용되지만 최근 외식업계에서는 핫소스로 입맛을 자극하고 부드러운 치즈로 속을 달래주는 샌드위치 메뉴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3.스모크향

북유럽 식문화에 영향을 받은 스모크 훈제 방식을 이용한 고기의 깊은 맛을 담은 요리가 인기를 얻고 있다. 패스트푸드 체인 알비스(Arby‘s)는 히코리 나무로 13시간동안 훈제한 고기에 스모크 고다치즈를 넣은 샌드위치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피자 전문점 파파존스도 스모크 햄과 베이컨 피자로 훈제맛 트렌드를 잇고 있다. 

[출처=푸드비지니스뉴스]

4.미각을 흔드는 융합

새로운 맛을 찾아 헤매는 소비자들에게 음식료업계의 하이브리드 바람은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 대표적이 예로는 크로아상과 도넛을 합친 크로넛(Cronut), 와플 타코 등이 그 예다. 컨퍼런스에 참가한 한 업계 관계자는 “이런 메뉴들은 홍보용으로도 사람들을 끄는 힘이 있다”며 “처음 맛 본 사람들이 주변 지인에게 입소문을 내고 싶어하는 심리를 이용해 좋은 반응 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맥주와 와인을 적절하게 배합한 알코올 음료라든가 과일 주스를 섞은 맥주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5.건강 기능성 식음료

외식업체들의 건강 기능을 업그레이드 한 메뉴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한가지 영양소에만 집중하던 예전과 달리 한 접시에 여러가지 영양을 고루 담은 요리들이 건강관리에 민감한 고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채식주의자 레스토랑 베지 그릴(Veggie Grill)은 저칼로리, 고단백질이면서 비타민 B 칼륨 셀레늄 엽산 등을 함유한 메뉴를 내놨다.

레드망고 등의 주스, 스무디도 체인점도 면역력을 높여 아토피나 천식, 비염 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주목받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과 그릭 요거트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박한나 기자/hn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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