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이 - 팔 교전으로 드러난 신무기 트렌드는 ‘전자戰 · 대공방어’
뉴스종합| 2014-07-17 11:42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교전을 통해 본 무기 트렌드는 ‘전자전’과 ‘대공방어’로 압축된다.

‘미사일 잡는 미사일’ 패트리어트가 1991년 걸프전 최대 히트작이었다면 현재 중동지역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지대공 미사일은 전자광학장비를 탑재한 이스라엘군 ‘아이언돔’의 타미르 미사일이다.

미국 CNBC방송은 16일(현지시간)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을 포함, 중동지역의 가장 큰 무기 트렌드로 지대공 미사일과 전자전 장비를 꼽았다.

이탈리아 방위산업체 핀메카니카의 전자ㆍ정보기술(IT) 전문 자회사 셀렉스ES의 크리스 부셸 수석부사장은 최근 영국 판보로 국제 에어쇼에서 “중동지역 무기 개발 추세가 보다 복잡한 전파장비를 갖춘 열추적 미사일이나 레이더 유도 미사일 같은 지대공 미사일의 발전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CNBC는 전했다. 부셸 부사장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고 리비아 사태가 진전되면서 적외선을 사용한 위협 요인(유도 미사일)이 관측됐다”며 시리아에서도 이같은 유도 무기 사용이 증가하고 있어 아프간, 리비아, 시리아 등의 미사일 요격 문제를 지적했다.

신종 레이더 유도 미사일 요격 방법으로는 ‘미끼’(decoy)를 던지는 방법이 있다. 목표에 근접하기 전에 미사일 진행 방향에 이 미끼를 발사해 물도록 하는 것이다.

동시에 미사일 신호를 혼란케 하는 전자전 장비도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022년 전파 전자전 무기 체계 시장 규모는 9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각국에 보다 강력한 디지털 전투수행능력이 요구됨에 따라 전자전 무기도 각광받는 추세다.

프랑스 방산업체 탈레스의 브루노 카라라 전자전 솔루션 부사장은 CNBC에 “(전자전 분야는)사상자를 낼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각국이 확실히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투자가 필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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