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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機 피격 말레이항공사 조만간 회생안 제출
뉴스종합| 2014-07-21 19:56
[헤럴드경제] 여객기 실종에 이은 피격이라는 초대형 참사를 연이어 입은 말레이시아항공이 이번 주 안으로 기업회생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말레이시아항공이 금주중으로 대주주인 국부펀드 ‘카자나 나쇼날 Bhd’에 회생안을 제출할 것이라면서 민영화 방안을 비롯해 도산, 노조측과의 계약 재협상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자나 나쇼날은 말레이시아 국부펀드로 사고항공사의 지분 69.4%를 보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지난 3월 239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실종된 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우크라이나에서 또 다른 여객기가 미사일에 피격돼 추락하면서 승객 등 298명이 사망하는 등 잇단 대형 참사로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카자나 나쇼날 측의 공식 입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민영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소식통들은 국부펀드가 이르면 오는 8월 말레이시아항공의 기업회생안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 도산보다는 민영화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도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말레이시아항공이 점차 민영화로 기울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말레이시아항공 측은 “어려운 시기에 주요 관심사는 비상대책기구, 당국과 협조해 유가족들을 보살피는데 전적으로 나서는 것”이라며 “지금은 이런 질문에 대응하는게 적절하지 않은 시점”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지난 2011년 초 이후 지금까지 14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데다 지난 3월 여객기 실종사건이 발생하면서 고강도 구조조정을 추진해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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