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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민영화 반대 파업…보건의료노조 “국민의 건강권·생명권 위협”
뉴스종합| 2014-07-22 16:55
[헤럴드경제]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닷새간 의료민영화 반대에 따른 총파업에 돌입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1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보건의료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지난달 27일 1차 파업에 이어 21일부터 닷새간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정책들은 대부분 의료 발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정책은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파괴하는 의료 황폐화 정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YTN뉴스]

이어 “의료민영화 정책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재벌 자본의 돈벌이 대상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의료민영화 정책들을 모두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서울대병원 노조 역시 “지난달 27일 1차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여전히 의료민영화 정책을 강행하려 한다”며 “서울대병원은 의료공공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할 국가 중앙 공공병원임에도 헬스커넥트·첨단외래센터 등 의료민영화 사업에 앞장서는 중”이라고 반대의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정부는 병원을 경영하는 의료법인들도 외부 투자를 받아 여행·온천·호텔 등 다양한 업종에서 자회사를 세우고 이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부대사업 확대시행 입법예고와 관련된 의견 제출 마감일인 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전국에서 조합원 6000여 명이 참여하는 파업 투쟁에 들어간다.

한편 의료민영화 반대 파업 소식에 누리꾼들은 “의료민영화 반대 파업, 생명이 달린 문제니 신중하길” “의료민영화 반대 파업, 서명 운동에 동참해요” “의료민영화 반대 파업, 유병언 지문에 신경 쓸 때가 아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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