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토익 746점, 학점 3.6점…상반기 기업들이 선택한 ‘표준인재’
뉴스종합| 2014-07-23 10:17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 144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평균 합격스펙 및 평가방식’을 조사한 결과, 토익 성적은 전체 상반기 합격자의 52.1%가 보유하고 있었으며, 점수는 평균 746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영어 말하기 성적 보유자는 20.1%였다.

하지만 올 상반기 채용에서 기업 10곳 중 6곳(63.2%)은 지원자에게 영어점수를 요구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어점수를 요구한 기업(53개사)의 절반 이상(56.6%)이 ‘일정 점수만 넘기면 같게 평가’했다고 답했다.


자격증을 보유한 합격자는 조사대상의 70.1%로, 평균 보유개수는 2개였다. 자격증 종류로는 ‘전공ㆍ직무 관련 자격증’(62.4%,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밖에 ‘OA 관련 자격증’(44.6%), ‘IT 관련 자격증’(24.8%), ‘이색 자격증’(5%), ‘회계사 등 전문 자격증’(4%) 등도 있었다.

자격증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 직무로는 ‘재무ㆍ회계’(25.7%)가 꼽혔다. ‘ITㆍ정보통신’(12.9%), ‘연구개발’(10.9%), ‘제조ㆍ생산’(9.9%), ‘서비스’(5.9%), ‘영업ㆍ영업관리’(5%), ‘기획ㆍ전략’(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상반기 공채 합격자의 학점은 ‘3.3~3.6점 미만’(29.2%), ‘3.6~3.9점 미만’(25.7%), ‘3.0~3.3점 미만’(19.4%), ‘3.9~4.2점 미만’(18.1%) 순으로, 평균 3.6점(4.5점 만점 기준)이었다. 


기업들은 채용 시 학점은 주로 ‘반영을 하지 않거나’, ‘일정학점만 넘기면 같게 평가’(각각 44.4%)하고 있었다. ‘학점이 높을수록 우대’한 기업은 단 11.1%에 불과했다.

한편, 상반기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들은 전년도 상반기 합격자보다 인턴, 직무 경험 등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인턴 경력 보유자는 평균 25.4%로 지난해 같은 조사(21%)보다 4.4% 포인트 증가했다. 경력이 있지만, 신입으로 지원한 올드루키의 비율도 평균 23%에서 26.6%로 3.6%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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