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전 애플 CEO가 출시한 스마트폰은 ‘짝퉁 아이폰’?
뉴스종합| 2014-07-28 07:08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존 스컬리(John Sculley) 전 애플 CEO가 세운 오비(Obi)의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인도에서 정식출시됐다고 28일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정식 모델명은 ‘Obi Octopus S520’이다.

S520은 샤오미 Mi3를 목표로 만든 모델로, 인도시장에 특화된 보급형 모델이다. 디스플레이는 5인치 HD IPS 터치스크린으로 해상도는 1280x720에 불과하다. 1.7GHz 옥타코어 미디어텍 MT6592 프로세서, 전면 2메가픽셀 카메라, 스탠다드와 마이크로 유심이 가능한 듀얼심을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1800mAh,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최신버전 4.4.2 킷캣을 장착했다.

디자인 역시 아이폰 외형을 따라한 ‘짝퉁 애플’ 샤오미 Mi와 비슷하다. 전면 하단 안드오리드 키를 제외하면 아이폰으로 착각할 정도의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후면도 아이폰과 매우 흡사하다. 오비 마크와 하단 스피커로 디자인적 차별화를 뒀지만 충분히 디자인 특허 소송 논란이 가능한 부분이다.

오비는 인도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 라인업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95개의 서비스센터를 구축한 바 있다. 판매 후 지원을 위한 사후서비스 강화로 샤오미를 비롯한 저가 브랜드들과 정면으로 격돌한다는 전략이다.

이로써 인도시장은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외신들은 LG전자의 파이어폭스폰과 삼성 타이젠폰 등 ‘제3의 OS’와 안드로이드 진영간의 점유율 경쟁이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오비의 수장인 존 스컬리는 펩시콜라 사장 출신으로 1983년부터 1993년까지 애플 최고경영자 자리를 맡았다. 업계에서는 판매부진으로 인해 스티브 잡스를 애플에서 쫓아낸 인물로 유명하다.

andy@heraldcorp.com


<사진출처: 인터레스트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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