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이사 보수 1위 삼성전자

1인당 월 평균 53억8600만원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삼성그룹 계열사 중 올해 상반기 임직원 평균 월급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정밀화학이었다.

20일 삼성그룹 계열사 20곳의 반기보고서에 실린 임직원 보수를 비교ㆍ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정밀화학 임직원이 상반기에 받은 평균 보수 총액은 4600만원이었다. 달마다 767만원씩 받은 셈이다. 반기 보수 총액은 근로소득지급명세서에 표기하는 총 급여로, 근로소득공제를 반영하기 전 금액이다.

이어 ▷삼성물산 4400만원(월 733만원) ▷삼성전자 4300만원(월 717만원) ▷삼성토탈 4200만원(월 700만원) ▷삼성생명 4000만원(월 67만원) ▷삼성테크윈ㆍ삼성SDS 각 3800만원(월 633만원) ▷삼성증권 3672만원(월 612만원) ▷삼성SDI 3600만원(월 600만원)이 월 보수가 600만원을 넘었다.

등기이사 보수만 보면 삼성전자가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는 4명의 등기이사에게 215억4300만원을 지급했다. 1명당 평균 53억8600만원씩 받은 셈이다.

실제로는 신종균 IM(ITㆍ모바일)부문 대표이사 사장에게 113억45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가 지급됐다. 매달 18억9000만원씩 받은 것이다. 이어 DS(부품)부문을 총괄하는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 53억7400만원, 윤부근 CE(소비자가전)부문 대표이사 사장 28억8600만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상훈 사장 19억3800만원 순으로 상반기 보수가 높았다.

삼성전자 외에 삼성SDI(13억3800만원)와 삼성물산(10억2000만원)의 등기이사 평균 보수가 10억원을 넘었다. 박상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19억6900만원을, 김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은 15억81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임직원 월급이 가장 높은 삼성정밀화학 등기임원 평균 보수는 2억6400만원(월 4400만원)씩 받아 그룹 계열사 중 하위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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