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내 통화 엿듣는 ‘스파이앱’, 돈 안들이고 막는 방법이?
뉴스종합| 2014-08-28 08:28
[헤럴드경제] 스마트폰의 통화 내용을 도청하거나 문자 메시지 등을 엿보는 ‘스파이앱’이 기승을 부리면서 경찰이 ‘안티 스파이앱’을 개발해 배포에 나섰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27일 스파이앱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스마트폰에 몰래 설치된 스파이앱을 탐지하고 삭제하는 애플리케이션인 ‘폴-안티스파이앱’을 배포했다. 이는 백신 프로그램처럼 스파이앱을 찾아내 바로 삭제하는 앱으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애플 아이폰의 경우에는 구조상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탈옥’ 조치가 돼 있지 않으면 스파이앱이 설치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스파이앱은 스마트폰에 직접 설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자나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이를 설치하는 인터넷 주소(URL)에 접속하도록 피해자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설치될 수 있다. 이처럼 타인의 스마트폰에 몰래 설치된 스파이앱은 불륜이 의심되는 배우자 등의 휴대전화 통화 내용을 몰래 듣거나 위치를 추적하는 데 악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스파이앱은 스미싱보다도 더 피해가 심할 수 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스미싱처럼 금전적 피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생활 정보 취득을 통한 가정파괴, 명예(인격) 실추 등의 정신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안티 스파이앱 배포 소식에 누리꾼들은 “스파이앱 검사 예방 안티 폴 안티스파이앱, 바로 다운해야겠다”, “스파이앱 막는 앱 개발? 반가운 소식이네”, “스파이앱 찾아내는 안티 폴 안티스파이앱, 사생활 노출 불안감 크다. 유용하게 활용됐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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