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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오 씨 단식중단…與 “野 국회돌아와야”, 野 “특별법 제정 계기돼야”
뉴스종합| 2014-08-28 09:57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유민 아빠’ 김영오 씨의 단식중단 선언 소식에 새누리당은 장외투쟁 중인 야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를 계기로 세월호특별법 제정 물꼬를 터야 한다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28일 새누리당 최고위 회의에서 김태호 최고위원은 “야당 의원들이 국회로 돌아오라고 우리가 장외투쟁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세월호 유족들의 아픔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긴급여론조사를 보면 세월호특별법과 민생법안을 분리해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다”며 “야당은 민심과 정반대로 가지 말고 지금이라도 국회 정상화를 위해 적극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권은희 당 대변인은 별도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의원도 단식을 빨리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김영오 씨 단식중단을 계기로 새정치민주연합도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민생관련 법안 처리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영오 씨의 단식 중단은 현재 논의 중인 특별법 제정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유민 아빠가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게 세월호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이 응답해야 한다. 유가족들의 바람대로 더욱 유연하고 전향적 자세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의지가 담긴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논의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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