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측면까지 OLED로 감싼…‘갤노트4’ 디자인 주목
뉴스종합| 2014-08-29 11:09
LG도 G3 풀라인업 전시…美선 아이폰6 공개 초미관심


독일 베를린의 메세 베를린(베를린 박람회장)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4’의 관심사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다.

삼성전자가 IFA에서 하반기 야심작 ‘갤럭시 노트4’를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LG전자는 G3 자매모델을 선보인다. 소니도 엑스페리아 Z3를 내놓을 예정이다. 또 전시회 기간 대서양 건너 미국에서 공개될 애플의 아이폰6의 열기도 독일 현지를 후끈 달아오르게 한다.


IFA의 시작 벨은 삼성전자가 누른다. 개막 이틀 전인 9월 3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노트4를 전격 공개한다. 안드로이드 OS에 최적화된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에 보다 간결해진 디자인이 포인트다. 특히 향후 스마트폰 디자인의 대혁신을 불러올 측면까지 OLED로 감싼 ‘3면 디스플레이 노트4’가 공개될지 주목된다. 노트4의 디스플레이는 5.7인치 또는 5.9인치가 될 전망이다. 쿼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달린 네모난 스마트폰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일각에서는 곡면 디스플레이를 파격적으로 채용했을 가능성도 내놓고 있다. 특히 메인 프로세서인 AP는 퀄컴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것에서 벗어나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만든 엑시노스 5430가 들어갈 전망이다.

자체 통신 기능을 갖춘 타이젠 기반 웨어러블 ‘기어S’와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도 보고 듣는 즐거움을 더해 줄 전망이다. 기어S는 2인치 대화면 곡면 디스플레이에, 헬스케어는 물론 도보용 내비게이션으로까지 생태계를 넓혔다.

IFA 전시장에서는 LG전자의 G3 풀 라인업 스마트폰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G3비트, G3비스타, G3스타일러스 등은 G3의 정통을 계승하면서도, 사용자 환경에 맞춘 다양한 변종 모델들이다. 레이저포커스 카메라를 장착하고서도 최고 100만원에서 최저 4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전 세계 모든 시장을 누빈다는 의지다. 또 전자제품이던 웨어러블 기기를 패션으로 승화시킨 ‘G워치R’도 행사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OLED 디스플레이를 원형으로 깎고, 여기에 충격에 강한 플라스틱을 덧입혔다.

일본의 소니 역시 삼성전자와 같은날 메세 베를린에서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3를 공개한다. 소니는 엑스페리아Z3에 ‘골드’ 를 버전을 추가시키며 중국 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또 소니 스마트폰의 강점인 카메라도 전작 Z2 대비 더 높은 화질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광활한 자국 시장을 기반으로 무섭게 도약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도 IFA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을 꿈꾼다. 중국의 화웨이는 지문인식 센서를 넣은 새로운 스마트폰을, 모토로라를 인수한 레노보는 양사의 첫 합작품을 공개한다. 특히 중저가 제품 뿐 아니라, 600달러를 넘는 고가 하이엔드 제품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 평가받는 첫 자리다.

IFA의 말미는 바다 건너 미국에서 애플이 장식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각축장이 될 IFA 폐막 직후 아이폰6를 공개함으로써, 애플만의 독자적인 OS와 생태계 차별성을 강조하는 전략이다. 4인치 고집을 접고 첫 선을 보일 4.7인치 아이폰은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핵이다. 또 애플이 첫 선을 보일 스마트워치 ‘아이워치’도 관심사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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