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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잘 나가네'…2분기 성장률 4.2%로 상향
뉴스종합| 2014-08-28 22:32
[헤럴드경제] 올해 1분기 혹한과 폭설에 갇혔던 미국 경제가 2분기 가계 소비 지출 및 기업 재고 증가 등에 힘입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2%(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상무부는 애초 지난달 발표한 잠정치에서 2분기 경제가 4.0% 성장했다고 발표했으나 이날 내놓은 수정치에서는 이를 0.2%포인트 상향조정했다.

미국 정부는 GDP 성장률을 잠정치→수정치→확정치로 세 차례 발표한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최고 성장률이고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3.9%)도 웃도는 수치다.

미국 경제가 1분기 악천후로 인해 -2.1%로 마이너스 성장하고 나서 2분기 이후눈에 띄게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GDP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하는 가계의 소비 지출이 2.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잠정치 발표 때와 같은 것이다. 가계 소비는 1분기 1.2% 감소했었다.

가계의 가처분소득은 1분기 3.4% 증가한 데 이어 2분기에도 4.2% 늘어났고 개인소득도 1분기 1천313억달러, 2분기 1천36억달러 각각 증가했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커졌다는 의미다.

기업재고는 종전 발표한 934억달러에서 839억달러로 하향조정되면서 GDP 성장률에 1.39%포인트(종전 1.66%포인트)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문은 1분기에는 GDP 성장률을 1.16%포인트 깎아 먹었다.

기업투자는 전분기 대비 8.1% 늘어나면서 2012년 1분기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기업의 세전 이익도 1분기 9.4% 급감하고 나서 2분기 8.0% 증가로 반등했다.

이에 따라 2분기 가계와 기업, 정부기관이 벌어들인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분기와 비교해 4.7% 늘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처럼 미국 경기 상황이 개선됨에따라 내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도 양적완화(QE) 규모를 100억달러 추가 축소할 것으로 점쳐진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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