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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다음 ‘지는’ 셀트리온, 코스닥 지각변동 예고
뉴스종합| 2014-08-29 10:07
[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으로 거대 모바일 기업이 탄생하면서 코스닥 시장에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셀트리온이 차지하고 있는 ‘대장주’의 지위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음의 시가총액은 지난 28일 기준 2조 3246억원이다. 시장전문가들은 카카오의 기업 가치를 더하면 다음카카오의 시가총액은 1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은 연초에 비해 지난 28일까지 주가가 101.64% 급등했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다음은 뱅크월렛 카카오를 통해 개인 모바일 뱅킹 시장에 진출할 예정에 있고, 국내 홈쇼핑 시장과 정부 민원 부분 결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20위권 중 15개가 카카오를 통해 출시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부분으로 꼽힌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사간 합병 시너지와 신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은 차차 현실화될 것”이라며 “모바일 기반 산업의 성장 초입 국면이라는 점에서 다음의 성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최근 지지부진한 주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연중 최고가(5만1500원)를 기록했던 지난 4월 14일에 비해 19.51% 하락한 상황이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SNS·바이오주의 거품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지난 28일 기준으로 4조 2918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지만 다음카카오의 합병으로 대장주 지위를 넘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음 카카오의 합병으로 그동안 코스닥 시장을 주도했던 스마트폰 부품주와 바이오주 역시 인터넷 관련주들에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코스닥 시장에서 인터넷 업종 지수는 연초에 비해 65.10% 올랐지만 같은 기간 IT부품업종과 IT H/W 업종은 각각 13.72%, 2.37% 하락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 모바일이 계속 성장하고 있기때문에 주요 업종의 지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모바일로 커머스도 하고 광고도 모든 것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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