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이날 행사는 중추절을 맞아 실향의 아픔에 빠져있는 이산가족들을 위로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합동망향경모대제는 황의욱 성균관 상임전례위원이 직접 집전하고, 전문 국악인이 제례악 연주를 하는 등 격식을 갖춰 제를 봉행했다.
합동제를 마친 뒤 민간인통제선 안에 위치한 도라산평화공원에서 통일염원을 기원하는 타일을 만들고 도라산전망대 안보견학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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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임종룡 회장은 “이산가족이 그리운 고향 땅을 밟아보고 일가친척을 만나는 것이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화해통일을 기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가한 이산가족 한 분은 “60여년간 제를 올렸지만 이렇게 예를 갖춰 제대로 모신 제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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