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朴 대통령 “창조경제혁신센터, 도전ㆍ성공의 공간으로 거듭날 것”
뉴스종합| 2014-09-15 14:19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도전, 성공, 회수, 재도전이라는 선순환 구조와 철학을 실현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무역회관에서 열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삼섬과 손잡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별 혁신센터와 대기업간 연계의 첫 사례로, 정부는 혁신센터가 지역내 창조경제 구심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촉매제로 활용해 지역내 창조경제 생태계를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오늘 출범식을 가진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아이디어만을 가진 누구나가 도전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혁신센터ㆍ삼성ㆍ대구시 3자간 창조경제 구현 협약을 체결하고, 삼성과 대구지역 기업간 기술협력계약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벤처ㆍ중소기업 지원 창업펀드와 벤처기업 투자, 창의인재 육성, 창조경제 공간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하게 된다. 박 대통령은 “대구는 과거 섬유산업의 메카로 국내 산업화의 시동을 걸었던 곳”이라며 “대구의 창조경제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대구무역회관 1층을 확대해 창업|벤처기업 등이 SWㆍ앱 개발과 테스트, 시제품 제작 등을 할수 있는 것은 물론 삼성직원에게 멘토링도 받을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랩’을 설치했다. 박 대통령은 이곳에서 스마트TV용 앱 개발업체인 ‘부싯돌’의 직원이 삼성 전문가로부터 멘토링을 받는 현장을 둘러보고, 현재 개발 중인 스마트TV용 게임을 시연했다.

삼성과 대구지역 기업간 기술협력과 지분투자도 적극 추진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가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에서 운영 중인 ‘오픈 이노베이션 엑셀러레이터(Open Innovation Center Accelerator) 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지역의 사업화 가능성이 있는 기술을 선발해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오픈 이노베이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선정된 프로젝트에 약 10~15만불의 시드머니(Seed Money)를 지원해 약 3개월간 빠르게 시제품을 개발하고 투자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창업펀드와 벤처기업 투자를 위해 향후 5년간 삼성과 대구시가 각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조성한다. 삼성벤처투자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내 투자창구 설치 및 사업화 공모시 후원자와 투자자로 참여해 향후 5년간 100억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창의인재 육성은 대구지역 초ㆍ중ㆍ고교 5곳과 대학 2곳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소프트웨어 교육 지원프로그램을 향후 초ㆍ중ㆍ고 15개, 대학 4곳으로 지원을 확대한다. 또 삼성이 구 제일모직 부지에 건립 예정인 ’대구 창조경제단지‘가 완공되면 대구혁신센터를 확장 이전해 창조경제단지의 창업보육ㆍ벤처육성 기능과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박대통령은 오찬 후 창조경제단지 예정부지를 방문해 삼성 관계자로부터 단지 조성계획을 보고받고 예정부지도 둘러봤다.

미래부 관계자는 “지역 창조경제 생태계 내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맞춤형으로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단순히 지역내 창조경제 거점에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파급효과를 갖는 창조경제 허브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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