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추석특수 이어가나…유통업계, 16만명 요우커 잡기 총력전
뉴스종합| 2014-09-16 08:20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다가오는 중국 국경절(10월1일~7일)을 맞아 유통업계가 ‘요우커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한국관광공사가 예측한 이번 국경절 연휴 기간 중 방한 중국인 규모는 16만명. 인천 아시안게임 기간이 겹치면서 지난해보다(11만 8000명)보다 30~40% 많은 중국관광객이 방문할 것이란 관측이다.

추석특수로 활기를 찾은 유통가는 곧이은 ‘요우커 특수’를 노린 움직임에 벌써부터 분주한 분위기다. 이마트는 아시안게임과 중국 국경절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한 달간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을 펼친다. “(중국인 관광객을) 이마트로 끌어 모으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는 것이 이마트 측의 설명. 


18일부터 10월 1일까지 2주 동안 아시안 게임이 열리는 인천과 인천 인근의 8개 점포에서 밥솥, 분유, 고추장 등 중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상품을 중심으로 최대 40%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중국 구매고객을 위한 별도의 사은 행사를 진행하는 등 대대적인 중국 마케팅을 펼친다. 10월 2일부터 15일까지는 이마트에서 중국인 매출이 가장 높은 제주점과 왕십리점 등 10개점에서 중국 국경절 연휴 마케팅을 진행, 중국 관광객 특수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백화점업계도 각종 이벤트와 상품 행사 등을 준비, 마케팅 자원을 총동원해 중국인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본점에서 국내 최초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한류 인기브랜드 상품전’을 열어 중국인 방문객이 선호하는 32개 브랜드를 선정해 인기상품을 선보이며, 상반기 매출 1위 브랜드 MCM은 9층 행사장 내에 단독 특설매장을 연다. 9층 행사장 내에 세금환급 데스크를 임시로 운영하고 중국어 통역 인원도 기존보다 2배 늘려 운영하는 등 중국인 대상 서비스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장 장수현 이사는 “본점을 방문하는 중국인 고객의 매출이 해마다 2배 이상 늘면서 중요한 고객군으로 판단하고, 중국인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0월 7일까지 본점과 강남점에서 구매한 중국인 고객 중 2쌍을 추첨, 2000만원 상당의 한류테마 럭셔리 여행패키지를 제공한다. 오는 28일과 30일, 인천점과 본점에서는 중국인만을 위한 행사로 판다 인형옷을 입은 연기자가 펼치는 웰컴 퍼레이드도 열린다.

오는 10월 4일까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여성의류 및 화장품 등 130여개 브랜드에서는 10~30% 세일 행사를 진행하고, 은련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5%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최민도 상무는 “인천 아시안게임과 국경절을 맞아 한류스타 여행 경품, 판다 이벤트, 글로벌데스크 등 외국인 쇼핑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서비스 편의에 만전을 기했다.”며“추석 특수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과 국경절 행사를 통해 다시 한번 소비 특수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