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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보정보통신 압수수색…횡령 혐의
뉴스종합| 2014-09-17 08:25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검찰이 중견기업인 대보그룹 내부에서 거액의 횡령 등 비리 혐의를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서영민)는 지난 15일 대보그룹 최등규(66) 회장의 자택과 계열사인 대보정보통신의 서울 강남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회사 회계장부 및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분석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대보그룹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중견기업으로, 전국에 고속도로 휴게소 총 36곳을 운영중이다. 지난 1981년 대보실업으로 시작한 대보그룹은 1980년대부터 각종 도로 확장공사를 맡는 등 관급 공사를 연이어 수주해 매출을 늘려 갔다.

검찰은 대보그룹이 대보정보통신을 통해 수십억원에 이르는 회사 자금을 빼돌려 멋대로 쓴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보정보통신의 전신은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으로 한국도로공사 자회사였으나 2002년 대보그룹에 인수된 뒤 지난해 사명이 바뀌었다.

검찰은 이 회사가 도로공사가 발주한 관급공사를 많이 수주했던 점에 비춰 상납 등 민관유착 비리가 있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할 방침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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