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밥심’은 옛말…한국인 가장 자주 먹는 음식은 ‘커피’
뉴스종합| 2014-09-22 08:30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한국사람은 ‘밥심’이라더니 그 말도 이젠 옛말이 되었다.

질병관리본부의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3805명을 대상으로 한 음식 항목별 주당 섭취빈도 조사 결과 한국인이 가장 자주 먹는 음식으로 ‘커피’가 꼽혔다.

‘커피’의 주당 섭취 횟수는 12.3회로 성인 1명당 하루에 1.8번의 커피를 마시고 있는 셈이다. 또 커피 섭취가 늘면서 커피로부터 얻는 열량도 10여년 동안 4배나 증가했다.

커피에 이어 배추김치가 11.8회로 뒤를 이었고 잡곡(9.5회), 쌀밥(7.0회), 기타 김치(4.5회), 우유(2.7회) 순이었다.


2012년 조사와 비교하면 커피 섭취 횟수가 12.1회에서 12.3회호 늘었지만 배추김치, 잡곡밥, 쌀밥 등은 모두 조금씩 감소했다.

커피 섭취가 늘면서 하루 섭취한 열량 중 커피로부터 얻는 열량은 남자가 1998년 0.6%에서 2010~2012년 2.3%로 4배, 여자는 1998년 0.6%에서 2011~2012년 2.2%로 3.7배 늘어났다.

커피 외에 과일·채소음료, 탄산음료 등 다른 음료의 섭취도 전반적으로 늘어 음료가 전체 에너지 섭취에 기여하는 비율은 1998년 이후 남자는 2.5배, 여자는 2.3배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커피는 영양 측면에서 좋다 나쁘다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지만 커피에 설탕과 크림을 첨가하기 때문에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커피에서 얻는 열량이 늘었다는 것은 설탕과 크림을 첨가해서 먹는 경우가 많기에 건강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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