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리얼푸드 뉴스] 짜파게티ㆍ너구리까지… 장수 제품 잇따라 리뉴얼
뉴스종합| 2014-09-22 09:37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내년으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농심이 대표 장수 브랜드를 잇따라 리뉴얼하고 있다. 농심은 조만간 짜파게티와 너구리까지 바꿀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라면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다음달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맛과 포장지 등에 변화를 준 리뉴얼 제품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짜파게티와 너구리는 출시된 지 올해로 각각 30년과 32년을 맞은 장수 브랜드다.

농심 관계자는 “제품의 맛과 품질을 개선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현재의 소비자 니즈와 시장 트랜드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완벽한 제품으로 변화하는 것이 곧 제품판매는 물론 브랜드 롱런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올해 이미 라면 제품 4가지를 리뉴얼해 내놓은 바 있다. 지난 2월 ‘찰비빔면’을 고소하고 깔끔한 맛으로 리뉴얼해 상반기 여름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8월초에는 ‘신라면’도 출시 28년만에 맛과 포장을 바꿔 선보였다. ‘둥지냉면’ 역시 여름 성수기 전에 더욱 시원하고 깔끔한 맛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지난 17일에는 ‘진짜진짜’를 새롭게 바뀐 모습으로 선보인 바 있다.

스낵 제품도 마찬가지다. 지난 5월 ‘꿀꽈배기’에 국산 얼음골 사과를 가미한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고, ‘쫄병스낵’도 포장 디자인을 전면 수정했다. 하반기에는 ‘새우깡’을 비롯한 ‘수미칩’, ‘양파링’ 등 주력제품의 리뉴얼이 계획되어 있다.

이 같은 농심의 제품 업그레이드는 장수제품의 브랜드 관리 전략의 일환이다. 인기 장수제품의 강점인 친근함에 소비자들이 신선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변화를 줌으로써 브랜드 이미지와 충성도를 함께 높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뚜기 등 후발 업체들의 추격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올해 농심 라면들은 시장 점유율과 판매 면에서 모두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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