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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손 잡은 700년 전 두 사람
뉴스종합| 2014-09-23 11:58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영국 레스터셔에서 700년 전 손을 잡은 채 함께 묻힌 두 사람의 유골이 발견됐다.

비키 스코어 레스터대 고고학 서비스(ULAS) 프로젝트 매니저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레스터에서 이와 유사한 유골들을 전에도 봤다”며 “한 쌍의 연인이 한 무덤에 함께 묻힌 것”이라고 밝혔다고 NBC방송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연구진은 ‘사라진’ 레스터셔의 세인트 모렐 예배당을 발굴하는 작업을 벌이던 중 지난 18일 옛 무덤에서 이 유골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코어는 “우리들이 찾고자 했던 질문은 왜 그들이 거기 묻혔는지였다”며 “이는 당시 수도원이 특별한 무덤으로 사용됐을지도 모른다는 궁금증으로 우리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사진=라이브사이언스]

연구진은 이들 연인이 범죄자나 외국인, 환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예배당에 묻혔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ULAS와 지역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4년 간 예배당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곳에서 11구의 유골을 발굴했으며 탄소연대측정을 통해 14세기에 묻힌 것으로 확인했다고 NBC방송은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사진=라이브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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