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한진해운홀딩스, 음식점업 진출 배경은..
뉴스종합| 2014-09-23 14:29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최은영 회장이 이끄는 한진해운홀딩스의 새 사업 아이템이 화제다.

한진해운홀딩스는 오는 11월 4일 여의도 사옥에서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음식점업과 프랜차이즈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주식도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액면가를 5000원에서 2500원으로 분할한다.

한진해운홀딩스는 현재 여의도 사옥 인근에 내년 10월 완공예정인 지상 6층 규모의 상가 건물을 짓고 있다. 임대가 주목적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일부공간에 음식점과 프랜차이즈를 직접 운영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진해운홀딩스 관계자는 “상가 건물이니 직접 운영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다양한 사업을 고민해 음식점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고, 프랜차이즈사업도 같은 맥락”이라며 “향후 회사의 미래를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목적을 추가한 것일뿐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진해운홀딩스는 싸이버로지텍, 한진에스엠, 주식회사 에이치제이엘케이로 구성돼 있다. 대다수가 분할합병 전 한진해운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화물운송 중개, 선박관리업을 담당하는 중소업체들로이다. 반기 기준 그룹 매출은 3000억원 남짓인데, 그나마 올 해는 순손익이 적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안정적인 수익원 찾기에 나섰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진해운과 분할된 한진해운홀딩스가 선박 관리 및 물류업만으로 사업을 이어가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업 다각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23일 한진해운홀딩스 주가는 신사업 진출과 주식분할 소식에 6% 가량 뛰었다. 

sjp10@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