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돌리돌리푸
다만 게임 난이도는 늘어난 1개의 캐릭터 이상으로 올라간 느낌이다. 특히 옆 또는 아래 위 퍼즐과 자리를 맞바꾸던 애니팡이나 캔디크러쉬사가 등과 달리, 4개의 캐릭터가 90도씩 돌아가는 스핀 형식을 도입해 사용자가 조금 더 생각하면서 게임을 하도록 유도했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4/09/23/20140923000999_0.jpg)
초보자를 위한 배려도 눈에 띈다. 처음 게임을 설치하고 앱을 시작하면, 학습 모드로 들어간다. 터치로 4개의 케릭터를 굴리는 방법부터, 같은 모양을 일렬로, 또는 직각으로 연결해 점수를 얻는 것, 또 보너스 점수를 얻는 요령까지 세세하게 배울 수 있다. 다만 초보자를 가르치겠다는 의지가 지나쳐 사용자가 중간에 학습 모드를 그만두고 바로 본 게임에 들어갈 수 없도록 한 점은 ‘지나친 친절함’이 만든 불편함이다.
여타의 게임들처럼 폴리폴리푸도 몇 가지 보너스 아이템을 활용하면 보다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이들 보너스 아이템은 매일 출석을 하거나, 각 단계 미션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면 획득 가능하다. 물론 약간의 돈을 지불하면 이런 노력 없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다른 스마트폰 게임들과 같았다. ‘100% 완벽한 미션 수행’을 강요하는 점도 초보자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20개의 스테이지를 완료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별 60개가 필요했다.
이는 1~20단계 모든 스테이지를 ‘퍼팩트’하게 마쳤을 때만 가능한 별의 숫자다. ‘적당히 즐기며 시간을 때우고자’ 이 게임을 선택한 초보자들에게는 여간 당혹스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친구에게 열쇠를 요청해도 되지만, 시도때도 없이 날라오는 카톡의 게임 메시지가 민폐인 세상에서 쉽지 않은 선택이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