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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뒤잇는 새 ‘해결사’ 박병호, 금빛 축포 쏘나
엔터테인먼트| 2014-09-28 11:25
[헤럴드경제]필요한 순간에 한 방. 그동안 야구 대표팀의 해결사가 이승엽(38ㆍ삼성 라이온즈)이었다면 이제는 박병호(28ㆍ넥센 히어로즈)가 있다.

박병호는 지난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시원한 쐐기포를 날렸다. 이에 28일 결승전을 앞두고 박병호가 이승엽의 뒤를 잇는 해결사로 다시 한번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 국제 대회서 중요한 순간마다 이승엽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승엽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8년 베이징올림픽 등에서 중요할 때마다 한 방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는 이승엽이 없다. 후배들을 위해 태극마크를 고사했기 때문이다.

대회를 앞두고 박병호는 그동안 이승엽이 해냈던 해결사 역할을 이을 것이라는 큰 기대를 받으며 처음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그러나 조별리그 예선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태국전 4타수 2안타, 대만전 5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홍콩전에서는 2타수 무안타를 남겼다.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4번 타자 박병호의 존재감이 돋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박병호의 해결사 본능은 위기의 순간에 드러났다.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가장 필요한 순간에 홈런을 쏘아올려 대표팀의 새로운 해결사로 등극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도 48홈런 111타점 타율 0.313으로 만개한 기량을 과시 중이다.

28일 오후 대만과의 결승전에서도 해결사가 필요하다. 야구팬들은 이승엽이 그랬던 것처럼 꼭 필요한 순간 박병호의 한 방을 기다린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설명>박병호와 이승엽.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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