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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가 남성 투자자…배당주ㆍ가치주 선호 ‘뚜렷’
뉴스종합| 2014-10-21 07:17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오는 24일 개장 반년을 맞는 펀드슈퍼마켓의 총계좌 수는 2만5000개, 누적 투자금액은 3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된 고객층은 30·40대 남성이었으며, 배당주와 가치주 펀드에 대한 선호가 뚜렷했다.

21일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펀드온라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월 24일 개장 이후 지난 17일까지 116영업일동안 총 2만4326개의 계좌가 개설됐다. 영업일마다 평균적으로 계좌 209개가 열린 셈이다.

해당 기간 이들 계좌로 투자된 금액은 총 3454억원으로, 1인당 평균 1420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운용사의 여러 펀드를 한 곳에서 비교해보고, 기존 판매망보다 더 싼 비용으로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꾸준히 계좌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고객의 성별을 살펴보면 남성 투자자가 70.2%, 여성이 29.8%였다.

투자 연령은 30대(33.8%)와 40대(28.7%)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다음이 50대(16%), 20대(13.80%) 순이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상품은 배당주와 가치주 펀드였다. 올해 배당주 인기에 힘입어 펀드 자금을 싹쓸이 중인 신영자산운용의 ‘신영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S형’(설정액 104억원ㆍ설정 후 수익률 3.69%)이 펀드슈퍼마켓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우수 기업을 중심으로 장기투자를 표방하는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97억원ㆍ3.46%), 국내 대표적인 가치주 펀드 중 하나인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1호(주식)S’(77억원ㆍ-0.77%)가 그 다음을 이었다.

전문가와의 상담 없이 펀드를 담았음에도 투자자들의 성과는 우수한 편이었다.

‘메리츠코리아증권1호[주식]S’의 수익률이 12.77%를 기록하는 등 펀드슈퍼마켓의 판매 상위 10개 펀드 중 9개가 설정 후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같은 기간(4월 24일부터 최근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4.91%였다.

이 밖에 투자자들은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와 연금펀드 등 세제 혜택 상품에도 꾸준한 관심을 보였다. 연금펀드로는 총 98억6000만원, 소장펀드로는 32억7000만원이 들어왔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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