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日 초청받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정경분리 원칙으로 양국경색 풀자”
뉴스종합| 2014-10-23 18:18
‘제66회 일본중소기업단체전국대회’ 외국인 특별연사 2년 연속 초청



“소원해진 한ㆍ일 양국관계, 정경분리 원칙에 입각해 경제주체간 지속적인 소통으로 풀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3,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66회 일본중소기업단체전국대회’에 외국인 특별연사로 2년 연속 초청됐다. 이 대회는 매년 1회 업종과 지역을 대표하는 전국 2000여명의 중소기업단체 대표들이 참가해 중소기업 육성의 결의를 대내외에 표방하는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중소기업 행사다.

김 회장은 이날 연설문을 통해 “한ㆍ일간 소원해진 양국관계 개선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정경분리 원칙에 입각하여 경제주체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신뢰확보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며 “양국 중소기업단체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협동조합과 개별 중소기업분야에서 성공모델을 만들고 이를 널리 확산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꾸준히 증가하던 한국의 일본에 대한 수출입 규모는 과거사 문제로 인해 관계가 악화된 2011년 이후 지속 감소 추세다.

김 회장은 “동아시아 양대 허브국가로서 일본의 부품ㆍ제조기술과 한국의 ICT융합기술 등 핵심역량을 접목한 신사업 창출 등 협력을 추구해 나간다면, 양국의 미래도 밝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해”라며 “양국이 기울여온 관계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어 교류가 정상화되고 장기불황 등 공통의 경제현안 해소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등 진정한 동반자로 거듭나는 원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 등 중소기업대표단은 이날 일본내 대표적인 친한파로, 한ㆍ일 경제교류의 가교역할을 해온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일본 자민당 총무회장과 기타가와 신스케(北川慎介) 일본 중소기업청 장관 등과 간담회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일본 정부와 정치권이 양국간 교류 정상화와 공통의 경제현안 해소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사진설명>일본중소기업단체중앙회가 23일 도쿄 공회당에서 개최한 ‘제66회 일본중소기업단체전국대회’에 특별연사로 초청받은 김기문 회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