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군고구마’의 변신은 무죄?

입으로 호호 불어가며 야금야금 먹던 ‘겨울별미’ 달콤한 군고구마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한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군고구마는 비타민 C, 칼륨, 인 등이 다량 함유된 건강식품. 특히 최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혈당지수가 낮고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고구마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처럼 고구마를 사시사철 즐기고자하는 수요에 힘입어 유통업계는 ‘차갑게 먹는 군고구마’라는 새로운 개념의 군고구마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바야흐로 ‘군고구마’ 전성시대다. 

GS25 아이스군고구마

편의점 GS25는 이달 31일부터 아이스군고구마를 판매한다. 맥반석에서 구운 전북 고창 고구마를 영하 40도에서 급속 냉각해 맛과 영양을 그대로 살린 신개념 상품이라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 아이스크림과 함께 아이스크림 케이스에 얼려서 판매될 예정이다.

구매 후 자연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로 20초 해동하면 시원한 천연 고구마 아이스크림으로, 3분 렌지업을 하면 따끈한 군고구마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김영화 GS리테일 편의점 간편식 MD는 “차가운 군고구마라는 모순된 상품명이 선사하는 즐거움과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천연 고구마 아이스크림의 달콤한 맛, 언제 어디서든 따끈한 군고구마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는 간편함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푸드 백제신라고구마

롯데푸드는 30일 ‘고구마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를 담은 군고구마 맛 아이스크림 ‘백제신라고구마’를 출시했다. 고구마 모양의 과자 안에 고구마 시럽과 아이스크림이 가득 들어있는 모나카형 아이스크림으로, 진짜 고구마 같은 모양에 군고구마의 그릴 향까지 은은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무안 지역의 고구마로 만든 시럽을 25% 함유, 실제 군고구마의 맛을 재현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이름이 재미있어 먹어봤는데, 모양도 특이하고 맛도 좋다는 의견이 많아 뿌듯하다“며, “백제신라고구마가 겨울철 대표 아이스크림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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