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FOMC 결과 매파적 해석에 7원 급등…1054원대
뉴스종합| 2014-10-30 10:07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0월 정례회의 결과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달러당 1054.65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7.35원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양적완화 조치를 종료하고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연준이 고용과 경기 상황이 이전보다 긍정적이라는 판단을 성명서에 담자 시장은 회의 결과가 다소 매파적이었다고 받아들였다.

이에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하고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도 달러당 108엔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로 이날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지만, 계속해서 상승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네고 물량)이 집중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열린 시정연설에서 엔저를 저성장, 저물가와 함께 새로운 ‘3저(低)의 도전’으로 꼽자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 또한 커졌다.

이 시각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종가보다 5.40원 오른 100엔당 967.24원이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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