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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운운말고 의원들이나 똑바로 하라” 김문수의 호통
뉴스종합| 2014-10-30 11:05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요즘 국회에 개헌 논의가 많다. 헌법에 문제가 있다하고 대통령제는 안 된다고 하는데, 어쩌겠다는 것인가”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이 개헌 논의에 매몰된 국회를 향해 거침없이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 위원장은 30일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포럼 뉴코리아 조찬 강연에서 정치권의 개헌 논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며 “국회의원들이나 똑바로 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전날 혁신위에서 논의된 국회의원 겸직금지에 대해서도 일갈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의원들은 자신의 일이 중요한 것을 모르고 자꾸 다른 것을 하고 싶어한다. 체육단체 회장, 겸임교수, 동창회장 다 하고 싶어한다. 뭐 때문에 해야 하나. 의원보다 더 중요한 자리가 있는가”라며 “100가지를 쥔 사람이 1가지를 더 쥐려고 국민들의 소리는 듣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라고 일갈했다.

김 위원장은 대권 도전 선언으로 해석되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경기지사직도 중요하지만, 남은 내 삶을 온전하게 나라를 위해 바쳐야겠다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했다”며 “대한민국의 헌정 역사와 한강의 기적을 이제 대동강의 기적, 압록강의 기적으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내 삶을 거기에 바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작권 전환 연기를 둔 논란과 관련 “북한은 전술핵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는 핵에 대응하지 못한다”면서 “핵, 잠수함, 생화학무기 등에서는 북한이 우위인데 이런 비대칭 문제는 쉽게 풀 수가 없다”며 비대칭 해소를 위한 주한미군 주둔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덧붙여 “통합진보당은 북한을 공공연하게 추종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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