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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FA-50 전투기, 창조경제의 성공모델”
뉴스종합| 2014-10-30 15:16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30일 국산 전투기인 FA-50 전력화와 관련해 “우리 손으로 만든 전투기로 우리 영공을 지키겠다는 오랜 염원이 오늘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공군 원주기지에서 열린 FA-50 전력화 기념식에 참석, “오늘은 우리 기술로 만든 첫 국산 전투기 FA-50이 영공방위의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실전에 배치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작년 수리온(한국형 기동헬기) 전력화에 이어 우리 국방과학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대내외에 입증했다”며 “FA-50을 개발하고 전력화하기까지 오랜 기간 노력과 열정을 바쳐온 관계자 여러분이야말로 오늘의 주인공”이라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항공력은 현대전 승패를 좌우하는 국가방위력의 핵심이자 미래 항공우주 시대를 여는 중요한 열쇠”라며 “우리나라는 오래전부터 강한 항공력의 꿈을 키워왔고, 마침내 최초의 국산 전투기 FA-50으로 그 꿈을 이루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첨단 항공전자장비와 정밀무기를 갖춘 다목적 전투기인 FA-50이 실전에 배치되면 지상ㆍ해상군과의 긴밀한 합동작전은 물론 연합작전능력도 향상되고 작전 효율성도 크게 증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모델이기도 하다”며 “FA-50 개발로 약7조6000억원의 국내산업 파급 효과와 2만70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고, 2013년도 역대 최대 방산수출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전투기는 첨단과학기술의 집약체로서 산업 전분야에 걸쳐 큰 파급효과를 유발하는 중요한 촉매제”라며 “정부는 방위산업을 창조경제의 핵심분야로 키우면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FA-50 전력화는 한국형 전투기 개발의 첫 걸음을 내딛는 것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더욱 우수한 국산전투기를 개발하고 최첨단 방위기술 개발에 더욱 분발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 안보상황은 매우 엄중하다”며 “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병영문화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진정한 선진 정예 강군으로 발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가 끝난 뒤 FA-50 출격명령 버튼을 눌러 FA-50 2대가 비상출격해 다양한 기동능력 시범을 선보이는 것을 지켜봤고, ‘창조국방의 나래’라고 쓴 휘호를 전달했다.

FA-50은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전투기로, 최대 마하 1.5의 속도로 비행이 가능하며, 공대공 및 공대지 미사일과 일반폭탄은 물론 정밀유도무기 등을 최대 4.5t까지 탑재할 수 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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