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김향안 여사와의 애틋함 물씬…김환기 1957년 포스터 추정가 11배에 낙찰
라이프| 2014-11-19 10:47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한국 추상미술의 대가 김환기(1913-1974)의 전시 포스터 한 장이 추정가의 11배에 달하는 가격에 최종 낙찰됐다.

국내 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이 17일 마감한 11월 온라인 미술품 경매에서 김환기의 ‘두 얼굴’이 낮은 추정가(300만원)의 11배, 높은 추정가(900만원)의 4배에 해당하는 3870만원에 판매된 것.

이 작품은 김환기가 1957년 브뤼셀의 한 갤러리에서 전시할 때 제작한 포스터로, 작가 자신과 부인인 김향안(변동림)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을 직접 그리고 채색했다.

김환기, 두얼굴, 포스터에 연필ㆍ과슈, 56×39㎝, 1957 [사진제공=K옥션]

K옥션 측은 주로 자연 풍경 위주의 작품을 그렸던 작가가 애틋한 감정을 실어 그린 희귀한 인물화라 경매에서 좋은 결과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온라인 미술품 경매는 낙찰률 72%, 판매총액 6억원을 기록했으며,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장욱진의 ‘월목’으로 2억2640만원에 판매됐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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