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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으로 생기는 비용 2조달러…전쟁ㆍ테러 맞먹는다
뉴스종합| 2014-11-21 07:21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비만으로 생기는 비용이 연간 2조 달러(223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쟁ㆍ테러 비용과 맞먹는 것으로, 알코올 때문에 생기는 경제적 부작용보다 큰 것이다.

AP는 20일(현지시간) 컨설팅업체인 맥킨지 보고서를 인용, 비만 때문에 전 세계가 감내해야 하는 연간 비용이 2조 달러라고 평가했다.

이는 전 세계 1년 생산량의 2.8%에 이르는 규모이다.

이 비용에는 비만이 불러오는 건강관리비용, 비만으로 생기는 현상에 대처하는 사회적 비용, 그리고 비만 때문에 발생하는 생산력 손실까지 포함됐다.

이는 전 세계가 전쟁 및 테러로 말미암아 지급하는 비용(2조1000억 달러)과 별로차이 나지 않는다.

흡연으로 말미암은 글로벌 비용도 2조1000억 달러로 평가됐다.

알코올(1조4000억 달러), 문맹(1조3000억 달러), 기후변화(1조 달러) 등이 만드는 비용 부담은 비만으로 말미암은 비용에 훨씬 못 미쳤다.

현재 비만이나 과체중 인구는 21억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3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영양결핍에 시달리는 인구의 2.5배에 이른다.

선진국에서는 건강관련 비용의 15%가 비만 때문에 지급된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2030년에 비만(또는 과체중) 인구는 50%에 가까워질 것으로 추정했다.

맥킨지는 전 세계가 비만과의 전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리처드 돕스는 “비만은 단지 건강과 관련된 문제만은 아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주요한 도전이 되고 있다”면서 “이제 우리는 비만을 막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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