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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세계가 아랍계의 ‘IS 충성맹세’ 들었다”
뉴스종합| 2014-11-22 18:50
[헤럴드경제]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21일(현지시간) 펴낸 영문 홍보잡지 ‘다비크’ 5호에서 자신들의 세력이 국제적으로 확장 중이라며 ‘지구촌은 아랍계가 IS에 하는 충성맹세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영속과 확장’이라는 제목의 표지기사에서 최근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 충성을 맹세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테러단체와 관련된 내용을 자세히 실었다.

IS는 잡지에서 “전 세계는 무하람(이슬람력 첫달) 17일(11월10일) 아라비아반도, 예멘, 시나이(이집트), 리비아, 알제리의 전사들이 알바그다디에 충성하는 맹세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잡지엔 이들 단체가 충성 맹세하면서 발표한 성명의 전문과 IS의 깃발을 들고 행진하거나 정부군을 총살하는 사진 여러 장이 함께 실렸다.

아울러 아랍계뿐 아니라 시리아 알레포 지역 쿠르드족 마을 30곳이 IS에 충성을 맹세하고 합류했다면서 “IS의 전쟁은 민족주의적이 아니라 서방과 유대인에 맞서 이슬람교도를 지키는 종교 전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잡지 말미엔 IS에 억류된 영국 사진기자 존 캔틀리의 칼럼이 소개됐다.

캔틀리는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 일어난 공격은 ‘행동에 나서라’는 IS의 요청이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며 ”IS의 전사가 소수에 한정된 개념이 아니라 아무도 모르게 서방 대도시의 수백만 시민의 문앞에 와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로보-오바마’(로봇과 오바마를 조합한 단어)로 칭하면서 ”실패만 반복하는 고리에 갇혀 로봇처럼 따르기만 한다“며 ”수십 년간 이라크에 개입했던 방식대로만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아울러 전세가 IS에 불리한 것으로 알려진 시리아 코바니 상황에 대해서도 미국은 공습만 거듭할 뿐 자신들이 전투에서 압도한다고 주장했다.

이 잡지는 그러나 최근 IS에 참수된 미국 구호활동가 피터 캐식에 관한 내용은 싣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설명 = ‘다비크’ 5호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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