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英 경찰 “올해 테러 음모 4~5건 봉쇄”
뉴스종합| 2014-11-24 12:00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영국 경찰이 테러 음모를 발견, 사전 차단한 사례가 예년 1건 보다 4배 이상 많은 4~5건이라고 영국 경찰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버나드 호간-호우 런던경찰국장<사진>은 영국 BBC에 “지난 몇년간 테러 음모는 평균 약 1건이었지만 올해는 4~5건”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빈도 수, 음모 계획의 중대함 등에서 변화가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영국 내무부는 24일 극단주의에 맞선 새로운 조치로서 보험회사의 테러 인질 몸값 지불을 금지하는 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 경찰은 대테러 조사를 벌여 영국 내에서 참수 음모를 꾸미던 일당 3명을 지난주 런던에서 붙잡은 것을 포함해 올들어서 271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극단주의자들의 위협은 ‘진화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에서 자생하고 있다. 지역 사회가 ‘눈과 귀’를 내주도록 지역사회에 경각심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간-호우 국장은 이른 바 ‘외로운 늑대’의 위협이 “점점 더 우려가 되고 있다”며 “이들의 신속한 행동으로 안보가 개입할 시간이 적다”고 말했다. 

그는 “군중이 모여있는 장소, 교통 허브 등에서 공격이 발생하기 쉬운데, 대중이 더 민첩해짐으로써 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경찰은 이 날 전국 학교, 쇼핑센터를 포함해 80개 장소에서 일반인 6000명을 대상으로 의심스러운 행동이 보고될 경우 경찰을 돕는 방법에 관해 설명할 계획이다. 

그는 “대중, 기업, 경찰이 안보 분야에서 협력한다면 믿을 수 없이 힘있는 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야당인 노동당 일각에선 이슬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에 자원한 영국인 수가 공식집계 500명의 4배인 2000명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jsha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