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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가스, 미공급 일선학교에 대승적 사회적책임을”
뉴스종합| 2014-11-24 15:15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지역 일부학교가 취사용 연료로 아직도 LPG를 사용하고 있어 이들 학교에 대구도시가스가 보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 순이익 120억원을 기록한 대구도시가스 보급업체 ㈜대성에너지(대표이사 강석기)가 이들 학교에 대해 수익성만을 따져 도시가스를 공급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24일 대구시의회 윤석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대구시교육청에 대한 2014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윤 의원은 일부학교가 여전히 학교급식 취사용 연료로 LPG나 유류 등을 사용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성에너지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대구지역 411개 급식학교 중 88.3%인 363개교에서 대구도시가스를 학교급식 취사용 연료로 사용하고 있지만, 11.7%인 48개교는 여전히 값비싼 LPG 또는 유류 등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난해보다 도시가스 이용 학교가 1.8%(2∼3개교) 증가했으나 나머지 학교는 아직도 도시가스 보다 비싼 LPG나 경유 등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기침체에 따른 세수부족으로 정부지원에 의존도가 높은 교육청의 예산구조로 봤을 때 내년에는 교육청의 예산사정이 더욱 어려워져 일선학교의 학교기본운영경비마저 감소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며 “이로 인해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대성에너지가 대승적 차원의 전향적인 재검토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대성에너지가 수익성만을 따지지 말고 공공재로서 사회적 책임을 요구한다”며 “도시가스 미공급 일선학교의 어려운 교육여건 개선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대성에너지 관계자는 “대구시교육청과 긴밀히 협조해 도시가스 보급에 최선은 다하고 있지만 도심 외곽지역 등으로 인한 지리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해명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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