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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증인 출석 “협박녀 이지연 질문 쏟아지자…”
엔터테인먼트| 2014-11-24 17:54
[헤럴드경제]배우 이병헌이 자신을 협박한 글램 다희, 모델 이지연의 협박 사건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공판이 3시간 째 계속되고 있다.

이병헌은 2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9단독(판사 정은영)에서 열린 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와 모델 이지연에 대한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재판부는 지난 1차 공판에서 이병헌에 대한 증인 신문은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날 재판은 처음부터 비공개로 진행되됐다. 당초 검찰과 피고인 측은 이병헌과 이지연을 소개해 준 석 모 씨를 증인으로 요청했으나 석 씨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이병헌은 재판이 시작되기 전인 1시 37분경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 수트에 뿔테 안경을 쓴 이병헌은 고개 숙여 인사를 한 차례 하고 곧바로 법원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뒤따르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이병헌은 재판정에 입장하기 전 몰려든 취재진들을 피해 재판정이 있는 5층 대신 4층 화장실로 잠시 몸을 숨겼으며, 15분가량 숨을 고르고 변호사와 이야기를 나눈 뒤 재판정에 입장했다.

오후 2시에 시작된 재판은 3시간 가량 지난 오후 5시경까지 이어지고 있다. 오후 4시 25분경 5분 가량 휴정 후 재판이 속개되었다. 해당 공판 장소에 다음 일정이 공지되지 않아 끝나는 시간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병헌은 지난 9월 다희와 이지연으로부터 사석에서 촬영한 음담패설 동영상을 빌미로 50억 원을 요구하는 협박을 받고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이들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두 사람을 구속 기소했다.

지난 1차 공판에서 다희와 이지연은 “이지연과 이병헌이 남녀관계로 만남을 가지다 이병헌이 성관계를 요구하며 집을 알아보라고 했고, 이를 거절하자 이별을 통보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병헌 측은 “이 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병헌 증인 출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병헌 증인 출석, 당당한 걸음걸이네” “이병헌 증인 출석, 이 사건의 피해자는 없다” “이병헌 증인 출석, 이지연 다희 어떻게 될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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