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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삼성동 아이파크 가진 알짜 기업인들 누구..
부동산| 2014-11-28 11:12
[헤럴드경제=홍승완ㆍ성연진ㆍ윤현종 기자] 삼성동 아이파크에 집을 가진 기업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이다. 이 회장은 웨스트윙동 상층부의 전용면적 145.046㎡인 가구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파크 내에서도 가장 작은 평형의 집 중 하나다. 취득 시점은 지난 2008년 1월로, 현재 최소 추정시가가 3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 회장이 보유한 네이버와 관계사의 주식자산이 1조원대에 육박했던 것을 감안하면 집의 시가는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다만 이 회장은 현재 이곳이 아닌 건너편 동인 사우스윙동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고급 패션브랜드 수입ㆍ유통전문회사인 웨어펀인터내셔널의 권기찬 회장은 웨스트윙동에 위치한 전용면적 195.388㎡의 가구를 한 채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취득이 이뤄졌고, 현재 시가는 42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웨어펀인터내셔널은 수입 명품 브랜드인 아이그너, 겐조, 체루티1881 등을 전문 수입 유통해온 회사다. 권 회장은 청담동의 네이처포엠 빌딩 1층에 위치한 유명 상업화랑인 오페라갤러리코리아의 회장직도 맡고 있다. 오페라갤러리는 프랑스 계열의 글로벌 상업화랑으로 런던, 뉴욕, 싱가포르, 모나코, 두바이 등 세계 10개 도시에 화랑을 가지고 있다. 

혈전치료제와 비뇨기계 약으로 유명한 아주약품의 김중길 대표도 아이파크 소유주다. 전용면적 195.388㎡의 가구를 지난 2001년부터 아내로 보이는 이모 씨와 공동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아주약품의 창립자인 김광남 초대회장의 아들로 1983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밖에도 많은 중견, 강소 기업 관련 기업인이 눈에 들어온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의 경우 이스트윙동에 전용면적 175.052㎡ 집을 보유하고 있다. 취득시점은 지난 2001년이다. 

신안CC, 리베라호텔, 바로투자증권 등을 보유한 신안그룹의 정재하 총괄 사장, 부두ㆍ축조ㆍ암벽 공사ㆍ공단 등의 전문 시공업체인 웅진개발의 고한수 대표, 강선중 크로바케미칼 회장, 류영하 금속산업 사장, 문주남 대동산업 회장, 박상춘 신흥건설 대표 등도 아이파크의 소유주다. 
코스닥 상장사 관련 기업인들도 상당수 이름을 올리고 있다.

먼저 유병진 파세코 회장은 사우스윙동에 전용면적 195.388㎡의 가구를 보유하고 있다. 파세코는 코스닥 상장업체로 주방용 가전 및 가구제품, 빌트인 가전, 난방기기 등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회사다. 

역시 상장사인 라이브플렉스의 김병진 대표이사도 아이파크 웨스트윙동에 집을 가지고 있다. 라이브플렉스는 모바일 게임과 캠핑용 텐트, 비트코인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등기부등본상에는 김 대표가 이 집을 지난해 6월 취득한 것으로 돼 있다.

또 다른 코스닥 상장사인 젬백스테크놀러지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한상호 씨도 웨스트윙동에 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용면적 195.388㎡의 가구로 지난해 4월 취득했다. 현재 시가는 최소 42억원 선으로 추정된다. 


외국계 기업 출신 기업인들의 이름도 몇몇 눈에 띈다.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사무소의 이병남 대표의 경우 이스트윙동 상층부에 위치한 전용면적 195.388㎡의 가구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취득이 이뤄졌으나 등기부등본상에는 이 대표가 현재 논현동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기재돼 있다. 이 집의 시세는 42억원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외국기업협회장을 지낸 바 있는 손영석 전 TI(텍사스인스트루먼트)코리아 대표는 웨스트윙동 전용면적 145.046㎡의 가구를 2001년부터 보유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일본의 태양잉크의 합작사인 한국다이요잉크의 유시범 전 대표도 웨스트윙동에 같은 면적의 가구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동 아이파크 선큰가든

국내 대기업 출신의 ‘전직 기업인’들 가운데에도 삼성동 아이파크를 소유한 인물이 적지 않았다.

먼저 지난해까지 대우건설을 이끌었던 서종욱 전 사장이 이스트윙동에 전용면적 145.046㎡의 가구를 한 채 보유하고 있다. 서 전 사장은 2001년 이 집을 취득한 것으로 파악된다.

90년대 말 대한전선 사장을 지냈던 유채준 씨와 송인기 전 동부화재해상보험 사장도 웨스트윙동에 각각 전용면적 156.857㎡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두 사람 모두 취득시점이 회사에 사의를 표하고 물러났던 2001년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현재 이들 가구의 최소 추정 시가는 26억원대로 예상된다.

이밖에 삼성전자 멀티미디어본부장 출신인 이해민 씨와 박석봉 전 SK커뮤니케이션즈 최고서비스책임자(CSO), 이백운 전 LG정유(현 GS칼텍스) 부사장, 조인수 전 현대차 전무이사, 안병갑 전 동부한농화학 부사장, 이채석 전 삼성생명 상무, 박경환 전 효성 전무 등이 모두 아이파크에 집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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