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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버스업체 채용 부조리 신고하세요”
뉴스종합| 2014-11-27 08:45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가 버스 운수종사자 채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별이나 비리를 제보 받는다.

서울시는 27일부터 시 홈페이지에 ‘버스업체 채용 부조리 신고 창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버스업체가 운수종사자를 채용하면서 싱글맘, 장애인 등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별도의 서류를 요구하거나 혼인 여부 등 업무에 필요업는 것들을 물어 논란이 되자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제보 창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채용을 빌미로 금품을 요구하는 행위, 채용과정에서 특정인을 우대하거나 차별하는 행위, 혼인 여부 등 업무와 관계없는 질문을 하거나 별도의 증빙서류 제출을 요구하는 행위 등이 신고 대상이다.

신고는 익명으로 할 수 있다. 신고가 접수되면 시는 운수회사를 방문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조치 내용을 5일 이내에 신고자에게 알려준다.

‘버스업체 채용 부조리 신고’는 시 홈페이지 교통 섹션 오른쪽 상단에 배너 형태로 운영될 계획이다.

신고는 시로 직접 접수된다. 시는 신고가 접수되면 신고자에게 조치사항을 5일 이내에 회신할 계획이다. 신고자 신분은 철저히 보장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 시는 즉시 해당 운수회사와 연락을 취해 의견을 청취하고, 현장에 나가 조사를 벌이는 등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전담인력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 홈페이지를 통한 신고가 어려운 경우에는 전화(02-2133-2262)나 팩스(02-2133-1049)로도 신고할 수 있다.

신종우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채용 과정에서 비리가 드러나면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라며 “모든 지원자가 동등한 조건에서 공정하게 심사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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