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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내년 아시아 철강업체 수익성 소폭 개선될 것”
뉴스종합| 2014-11-29 14:53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015년 아시아 지역 철강업체 수익성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산업전망을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지밍 조(Jiming Zou) 무디스 연구원은 ‘2015년 아시아 철강산업전망 보고서’를 통해 “철강수요가 약 3%의 완만한 성장률을 보이면서 순설비증설을 상회함에 따라 가동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원재료 비용 하락도 철강업체의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선 아시아지역 최대 철강 소비국인 동시에 생산국인 중국의 철강수요와 설비증설이 아시아 철강산업 전망을 좌우하는 주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 철강업체들은 국내 초과공급 문제로 인하여 수익성이 역내 가장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아시아 지역 철강업체들이 처한 여건은 각국 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Baosteel Group Corporation(A3 안정적) 등 중국의 대표적인 철강업체들은 중국 정부가 효율성이 낮은 설비 폐쇄를 추진함에 따라 수익성이 소폭 개선되고 시장점유율도 확대되는 반면 상대적으로 소형 업체들은 시장지위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일본 철강업체인 Nippon Steel & Sumitomo Metal Corporation (A3 안정적)과 JFE Holdings, Inc.((P)Baa1 안정적)은 일본 경제성장에 힘입어 역내 타 철강업체 대비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유리한 입지에 있다고 무디스는 분석했다.

한국의 POSCO(Baa2 안정적)와 현대제철(Baa3 부정적)은 설비증설에 힘입어 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포스코의 경우에는 비철강사업 부문의 이익개선도 이익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조 연구원은 밝혔다.

인도의 JSW Steel Limited (Ba1 안정적), SAIL (무디스 신용등급 미부여), Tata Steel Ltd (Ba2 신용등급 상향조정 검토 중) 등 대형 철강업체들은 설비증설 및 기존 설비의 높은 가동률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무디스는 “주요 철강업체의 톤당 EBITDA가 2015년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 PMI(Purchasing Managers Index)가 10월의 50.8에서 5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아시아철강산업 전망을 다시 ‘부정적’으로 조정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주요 철강업체의 톤당 EBITDA가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산업전망이 ‘긍정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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