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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CIA 고문 침묵하는 남한…인권 비판할 자격없다"
뉴스종합| 2014-12-18 20:43
[헤럴드경제]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18일 남한 정부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고문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며,북한 인권 문제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CIA 고문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판이 빗발치는 가운데 남한 정부만 이를 묵인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국내적으로도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평통은 “아무런 주권도 갖지 못한채 미국 상전의 장단에 춤이나 추는 주제에 감히 동족의 인권문제를 걸고 히스테리적 광란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남한 정부가 북한 인권문제를 연일 비판하는 태도를 일삼아 “미국 상전의 인권유린 만행을 덮어버리고 정윤회 국정개입 사건에 쏠린 남조선 민심을 딴 데로 돌려 통치 위기를 모면해보려는 교활한 흉심도 깔려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재미동포 신은미 씨의 이른바 ‘종북 콘서트’를 비판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도 했다. 대변인은 “괴뢰집권자가 우리 제도에 대한 바른 소리를 하는 사람들을 협박하고 괴뢰당국이 파쇼 악법을 휘둘러 마구 탄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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