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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최고응찰액 55억...야수 역대 3번째 ML 포스팅
뉴스종합| 2014-12-20 16:51
[헤럴드 경제] 강정호(27ㆍ넥센히어로즈)가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야수의 가치를 500만 달러 이상으로 올렸다.

넥센은 20일 “메이저리그 구단이 포스팅(비공개 입찰)을 통해 강정호를 영입하겠다고 써낸 최고 응찰액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강정호에 제시한 최고응찰액은 500만2015달러, 우리돈 약 55억 원에 달한다.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은 역대 포스팅 시스템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 류현진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액수로, 역대 메이저리그 야수 포스팅에서는 3위에 해당한다. 로스앤젤레스다저스의 류현진 선수는 2573만7737달러33센트의 응찰액을 받았다.

그간 메이저리그는 아시아 선수를 높게 평가해 왔으나 야수는 비교적 홀대받았다. 1000만 달러를 넘긴 야수는 유일하게 일본 최고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로 2000년 말 1312만5000달러를 제시받았다. 이후 시오카 쓰요시가 2010년 포스팅을 신청해 532만9000달러의 최고응찰액을 기록했고, 강정호가 세 번째다.

강정호는 이제 포스팅금액을 토대로 한 연봉협상을 남겨두고 있다. 니시오카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3년 최대 925만 달러를, 이와무라는 3년 연봉 총 770만 달러에 탬파베이레이스 입단을 확정했다. 업계는 강정호가 니시오카와 이와무라 사이에서 연봉협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넥센 측은 “내부 논의 끝에 대한민국 야수로는 최초의 도전이 되는 이번 포스팅에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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